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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강인이 팀 동료의 코너킥을 강탈했다는 논란이 터졌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 1 30라운드, 르 아브르와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PSG가 리그 '무패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번 결과로 리그 29경기 승점 77점(24승 5무)을 기록했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했다. 이제 패배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반대로 르 아브르는 30경기 승점 27점(8승 3무 19패)으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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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상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데지레 두에가 상대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선취골을 터트렸다. 바르콜라는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PSG가 1-0으로 앞선 상황 종료됐다.
후반에도 PSG가 웃었다. 후반 4분 세니 마율루가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이는 골키퍼를 넘어 골문 반대편으로 향했다. 곤살루 하무스가 박스 중앙에서 헤더를 시도해 상단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2-0으로 앞서갔다.
르 아브르도 반격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 PSG 페널티 박스 안으로 높게 처리했다. 이를 이사 수마레가 헤더를 시도해 공을 상대팀 오른쪽 구석 골망에 넣었다. 적절한 시간대에 만회골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양 팀 모두 추가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PSG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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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90분 풀타임 중 73분 활약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경기 패스가 빛났다. 패스 정확도 97%(69/71)를 자랑했다. 또 기회 창출 3회까지 해냈다. 그리고 볼 터치 92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드리블 성공 100%, 긴 패스 정확도 88% 등 기록했다.
수비 관련 성적은 태클 성공 100%, 볼 경합 성공 5회, 실패 4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56% 등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이날 PSG 선수들은 평균 7.1점을 받았다. 이강인의 활약이 얼마나 좋았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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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활약상과 별개로 경기 후 일부 팬들이 이강인의 행동을 지적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 "이강인은 두에가 준비한 코너킥을 직접 처리했다. PSG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가 언급한 장면은 전반 45분이다. PSG의 코너킥 상황이었다. 여기서 두에가 공을 선점하고 있었다. 그리고 킥을 처리하기 위해 코너 플래그로 다가갔다. 그러나 이강인이 왼발로 코너킥을 처리했다. 해당 코너킥은 루카스 베랄두에 헤더로 연결됐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해당 장면을 두고 팬들 사이 의견이 갈렸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PSG 팬들은 "이강인은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동료와 충돌했다", "PSG에서 저렇게 행동하는 선수는 필요없다" 등 이강인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대로 다른 팬들은 "세트피스 처리 능력은 이강인이 더 뛰어나다", "전담 키커가 있다. 두에가 이강인보다 더 신뢰받는 키커는 아니다" 등 이강인이 코너킥을 처리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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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에는 2005년생 윙어다. 나이에 비해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센스와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다.
다만, 기복이 있다. 경기가 잘 풀리는 날은 침착하고 과가함 플레이를 시도한다. 반대로 부진한 날에는 무모한 드리블과 패스를 시도해 허무하게 공을 헌납하는 경우가 있다.
또 공중볼 경합을 피한다. 181cm에 준수한 피지컬을 갖췄지만, 헤더 경합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다. 그레서 3선 미드필더로 뛰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현재 두에보다 이강인이 킥 능력이 더 좋은 건 사실이다. 당장 이번 경기도 이강인의 패스, 긴 패스 등 발밑 정확도가 더 좋았다. 한편, 이강인은 경기 후 두에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이번 시즌 활약이 뛰어나다. 좋은 흐름을 이어서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아 최고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유가 있다. 두에는 이번 시즌 리그 1 '이달의 선수(3월)'로 선정됐다. 또 이강인은 이번 경기를 통해 PSG 소속 5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르 아브르전 PSG를 승리로 이끈 핵심 선수다.
사진=연합뉴스 / PSG / 트리뷰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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