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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1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계승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3년 후 "모든 책무를 마치고 물러나겠다"고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민주당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 출신, '흙수저' 출신 열혈 민주당원의 아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며 "4기 민주정부, 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가치를 잇는 경선 후보로 나서게 돼 가슴 벅차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님과 머리를 맞대고 나라의 미래를 그렸다. (그것이) 대한민국 최초 장기 국가발전전략 '비전 2030'"이라며 "저 김동연은 노무현의 부채 계승자가 되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 복지국가의 꿈, 국가균형발전의 꿈, 이룰 자신이 있다"고 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경제위기와 싸워 이기겠다"며 "경제부총리 때 트럼프 대통령과 세 번 마주했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환율 협상에 당당히 임했고 성공했다. 다시 등장한 트럼프에 맞서 국익을 지켜낼 사람, 바로 저 김동연"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개헌을 통한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검찰 개편 △대기업, 노동자, 정부 간 '3각 빅딜'을 통한 경제 대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개헌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열겠다"며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겠다. 모든 책무를 마치고 표표히 물러나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 내 세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흔히 말하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이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이어 "15회말 연장까지 던진 이백아홉 개의 공, 모든 것을 쏟아붓던 우리의 까치 최동원처럼 저 김동연도 모든 힘을 민주당의 승리에 쏟겠다"며 "저 김동연이 민주당의 최동원이 되겠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울주(울산)=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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