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처=연합뉴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노코멘트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20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하는 데 대한 우려에 대해 “나의 권한은 법률에서 비롯한 것으로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의 수행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4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민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의 침묵으로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대행은 출마할 것이면 관세 협상에서 손 떼라. 한 대행의 성과 욕심에 국익 훼손, 퍼주기 협상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여론도 부정적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은 66%,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24%로 조사됐다.
한 권한대행은 FT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한국에 원조와 기술 이전, 투자, 안보 보장을 제공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또 한 권한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해군 조선 협력 확대도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