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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 풍비박산! '출전 시간 불만에→벤치 발길질+감독 무시' 바르셀로나 단합력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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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FC바르셀로나의 단합력에 비상등이 켜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겨운 역전승을 거둔 셀타 비고전은 여러 선수들의 눈에 띄는 불만과 분노가 드러난 경기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전반 12분 만에 페란 토레스가 골을 터트리면서 바르셀로나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보르하 이글레시아스 동점골로 1-1이 됐다.

후반전 셀타가 도망갔다. 후반 7분 이글레시아스 골로 셀타 비고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7분에는 이글레시아스의 해트트릭까지 터졌다. 점수 차를 3-1로 벌린 셀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후반 19분 하피냐 패스를 올모가 골로 연결하면서 차이를 좁혔다. 후반 23분 하피냐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피냐가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종료 직전 올모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하피냐가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는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73점을 확보했고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팀의 경사가 터진 날에 선수단 내부에서는 '불화'의 씨앗이 자라기 시작했다. 몇몇 선수들이 경기 전후로 한지 플릭 감독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대놓고 표출했다.



먼저 주목받은 건 안수 파티였다. 과거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불렸던 파티는 완전히 내리막길을 걷는 상태다. 반월판 부상 이후 성장세가 완전히 멈췄고 올 시즌에도 벤치를 달구고 있다. 공식전 출전은 고작 191분. 올여름 방출 명단에도 오른 상황,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대변하듯 그는 경기 출전이 무산되자 벤치를 향해 화풀이를 시작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파티는 플릭 감독의 구상에서 또 다시 제외됐다. 그는 몸을 풀기 위해 나섰지만, 플릭은 그를 대신해 파우 빅토르를 선택했다. 파티는 벤치에서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입고 있던 조끼를 바닥에 내던진 뒤 의자에 발길질까지 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18살 유망주가 문제를 일으켰다. 쥘 쿤데의 활약으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고 있는 오른쪽 풀백 엑토르 포트다. 결국 참아왔던 답답함이 터지고 말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포트 역시 플릭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화가 난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플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교체 및 선발 선수와 모두 인사를 나누는데, 포트와 마주쳤을 때 상황이 달랐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현장의 목격자에 따르면 포트는 평소와 다르게 감독과 포옹도 하지 않은 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플릭 감독은 이해심 있는 태도로 반응하며 그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속삭였지만, 포트는 경기장을 떠나 라커룸으로 향했다"라고 밝혔다.

포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51경기 중 15경기에만 나섰다. 단 480분 출전에 불과하다. 최근 라리가에서는 6경기 연속으로 0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포트의 불만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처사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각종 주요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이런 복잡한 팀 분위기는 분명 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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