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에레디아 감염 악화→맥브룸 영입한 SSG...이숭용 감독 "빠르게 움직여준 프런트 고마워" [인천 현장]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서울맑음 / 15.0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팀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숭용 감독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프런트가 정말 빨리 움직였다. 그 부분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나도 빨리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SSG는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을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7만5000달러(약 1억700만원).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에레디아는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감염이 악화돼 추가로 정밀검진 및 재시술을 받았다. SSG는 지난 17일과 19일 더블 체크를 통해 에레디아의 몸 상태를 살폈고, 감염 예방과 회복을 위해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침체된 타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SSG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에레디아가 전열에서 이탈한 뒤 여러 선수를 살폈고,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 중 한 명인 맥브룸에게 손을 내밀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의 맥브룸은 좌투우타로, 201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해 MLB 3시즌(2019~2021) 통산 66경기 타율 0.268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 6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맥브룸은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2022년에는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를 경험했다.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2시즌(2022~2023년)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SSG는 신장 190cm, 체중 99kg의 우수한 체격을 갖춘 맥브룸을 1루수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거포형 야수로 평가한다. 또한 준수한 컨택 능력과 다양한 리그 경험을 겸비한 검증된 타자로, 지난해부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해 오고 있어 팀 타선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비자가 나오는 때로 빨리 (KBO리그에) 적응할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타격이 조금 침체된 상황인데, 이제 좋은 소식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런트가 좋은 선수를 영입했고, 또 일본 무대 경험도 있지 않나. 장타력도 갖췄고, 성격도 좋은 선수라고 하니까 비자가 나오는 대로 다음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얘기했다.


맥브룸은 21일 입국한 뒤 22일 메디컬 체크를 진행하고,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24~25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비자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입국하면 메디컬 체크부터 할 것이고, 그 다음에 경기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순서대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한편 김주온을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오태곤(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최준우(지명타자)-석정우(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포수 신범수와 함께 1군에 올라온 석정우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내야수 현원회, 박지환은 2군으로 내려갔다.

이 감독은 "(박)지환이는 좀 더 시간을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계속 팀이 신경 써야 하는 선수인 만큼 지금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며 "(석)정우는 퓨처스리그에 있을 때부터 계속 감이 좋았다. 이틀 동안 치는 걸 봤는데, 미국 스프링캠프 때보다 많이 좋아져서 선발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앤더슨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0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