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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UEL 우승 해야지!' 토트넘, 아껴 쓰기 관리 모드 가동…모든 의구심 불식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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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에 방점을 찍었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는 19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주장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턴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 결장했다. 발등 통증으로 원정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직전 11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에 선발로 뛰었다는 점에서 의아했다.

알고 보니 통증을 참아가며 뛰었다고 한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지난 몇 주 발에 통증이 있었지만, 참으며 뛰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출전 욕심과는 별개로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무리하게 출전을 시킨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형성됐다.

26라운드 입스위치전 4-1 승리 이후 6경기 무승(1무 5패)으로 10위 안쪽 진입은 일찌감치 멀어진 토트넘이다. 결국 기댈 곳은 UEL이었고 18일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도미닉 솔랑케가 차 넣으며 1-0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결승을 다퉈야 하는 상대 보되/글림트(노르웨이)는 '우승 후보' 라치오(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상대다. 노르웨이에서도 북부 지방에 위치해 5월 초까지도 눈이 내린다고 한다. 8강 1차전에서도 경기 당일 오전까지 눈이 왔고 이를 치우고 인조 잔디 위에서 경기에 라치오를 2-0으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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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리버풀전을 치른 뒤 토트넘은 보되/글림트와 5월 2일 홈에서 1차전을 갖는다. 2차전이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치른 뒤 9일 원정 경기라 멀리 보면 결승 진출을 위해 손흥민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의심과 소문은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 구단 내부자를 통한 소식을 자주 전하고 팬들의 생각을 많이 담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복합적인 발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이며 노팅엄전에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손흥민이 결장하고 또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이 매체를 비롯해 일부에서는 '손흥민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빼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부상은 몇 주 전부터 알려졌지만, 2차전에 빠진 것은 의구심이 있다. 손흥민 없이 선수단을 운영할 준비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누구도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확실하게 알 수 없고 최근 포스테코글루가 선수들의 부상 관련한 의무 기록을 누군가가 외부로 흘리는 정보 유출범을 찾아 나서겠다고 경고하면서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게 됐다.

매체는 재활 전문가인 라즈팔 브라르를 통해 현재 손흥민의 상태를 예상했다. 그는 "발은 상당히 복잡한 신체 부위다. 축구처럼 격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경기는 더 까다롭다"라며 "손흥민이 확실한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면, 노팅엄전도 결장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라고 진단했다.

포스테코글루도 "(손흥민과) 2차전 동행 여부를 논의했고 영국에 남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는 것이 준결승 출전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 봤다. 오늘 아침에 손흥민을 복도에서 마주했다. 정말 기뻐하고 있었다"라며 모든 회복은 4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부진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공식 대회 43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가 15위로 밀려 있는 이상 UEL 우승이 유일하게 자존심 회복과 더불어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얻는 길이다. 반대편 대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라 도전 가능하다는 평가다.

2차전 종료 후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말, 정말 자랑스럽다. 잘했다! 계속 전진하자!"는 글을 남기며 4강 진출 축하와 동료들을 향한 감사를 남겼다.

프리미어리그는 사실상 강등보다는 잔류가 더 유력한 이상 무리해 복귀하기보다는 보되/글림트전에 맞춰 복귀를 하는 것이 손흥민이나 토트넘에 모두 이익인 상황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의구심 넘치는 시선이 존재한다. 얼마나 빨리 회복해 출전 가능한 상태를 만드냐가 불필요한 오해를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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