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누션의 멤버 션(오른쪽)과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 /사진=션 인스타그램 갈무리 |
그룹 '지누션' 멤버 션(본명 노승환)이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이봉주 근황을 공개했다.
션은 지난 18일 SNS(소셜미디어)에 "'2025 양천 마라톤' 이봉주 선배님과 동반주"라며 "4년 만에 5㎞ PB 세워 드렸다, 션의 PB 맛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썼다.
그는 "다시 뛰시는 모습 보니 감동입니다. 나중에 저하고 보스턴 마라톤 동반주 하시죠"라고 덧붙이며 사진도 첨부했다.
사진 속 션은 이봉주와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이봉주는 난치병 투병 이후 건강해진 모습으로 웃고 있다. 굽었던 허리 역시 꼿꼿하게 펴 있는 모습이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후 같은 해 후쿠오카 마라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1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은퇴 후 2016년 MBC TV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2', 2021년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했으며,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원인 불명 통증에 시달리던 그는 2020년 희소병인 '근육긴장 이상증'을 진단 받았다. 이는 뇌 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명령 체계에 문제가 생겨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스스로 긴장, 수축하는 질환이다.
이봉주는 2021년 6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투병 당시 이봉주는 등이 굽은 모습으로 충격과 걱정을 안겼으나 희소병을 극복하려는 의지로 병을 이겨내 많은 응원을 받았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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