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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과 사기, 공갈 혐의 등으로 법적 분쟁을 벌였던 김정민이 과거 이야기를 언급했다. /사진=MBN '동치미 속풀이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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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이 가족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동치미 속풀이쇼' 캡처 |
전 연인과 사기, 공갈 혐의 등으로 법적 분쟁을 벌였던 김정민이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19일 방영된 MBN '동치미 속풀이쇼' 645회에서는 '절연했지만 가족입니다'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정민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 너무 두려웠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쯤 판사님한테 편지를 썼었다"며 부모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절연 상태로 살았다. 돌아가시니까 연락이 오더라. 염이 끝난 상태에서 연락받아서 얼굴을 보지도 못했다"며 "부모와 연락이 끊어도 연이 끊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정민은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버지가 있다. 저와 막내가 엄마 쪽이고 둘째, 셋째 남동생이 아빠 쪽이다. 데뷔 후 혼자서 살아왔고 2017년에 힘든 일을 겪었다"며 8년 전 전 연인에게 사기, 공갈 혐의로 고소당했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김정민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이 되고 나는 피해자인데도 마치 내가 파렴치한인 것처럼 자극적인 기사가 계속 나왔다. 극복할 수 없는 현실에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마침 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밤이 되면 엄마가 입원한 병원에 가서 엄마를 안고 잤다. 말이 많던 엄마가 그때는 말이 없었다. 그때 엄마가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제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그 사건들이 따로만 왔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라며 울음을 삼켰다.
김정민은 "감사한 건 동생들도 새아버지도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더 가까워졌다. 우리 가족은 6명 중의 3명이 남이었다. 힘든 시간을 통해 가족이 됐다. 혈연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진짜 맨날 살갑게 부딪치거나 살지 않아도 힘들 때 가장 위안이 되어주는 존재는 가족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민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 전 연인과 손해배상, 공갈미수 등 법적 분쟁을 벌이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전 연인은 김정민이 혼인을 빙자해 약 10억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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