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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정민이 8년 전 '꽃뱀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김용만X이현이X에녹 3MC 체제로 새롭게 리뉴얼해 돌아왔다. 이날 '절연했지만 가족입니다'라는 첫 주제로 출연자들은 가족으로 인해 겪은 희로애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홍림과 형의 화해 프로젝트 영상이 공개된 다음 순서로 김정민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용만은 "최근 힘든 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 힘든 과정을 극복하게 해준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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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은 '내가 바닥을 쳤을 때, 가족만 남았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정민은 "조금 헷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친아버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몇 해 전에 돌아가셨다. 엄마가 재혼을 한 새아버지가 있다. 그렇게 여섯 가족이고 저와 막내가 엄마 쪽, 둘째 셋째 남동생이 아빠 쪽이다"라고 가족 구성을 설명했다.
앞서 김정민은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가정 불화로 부모님이 이혼을 한 뒤 친아버지와 절연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돌아가시니까 연락이 왔다"며 "절연 후 아버지를 다시 만났을 때는 돌아가신 상태였다. 그것도 연락을 너무 늦게 받아서 염이 끝나 마지막 모습도 못 보고 장례식을 치렀다. 그렇게 이별이 됐다"고 안타까운 가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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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족이 생긴 김정민은 연예계 데뷔 후 독립해서 살았으나 2017년 힘든 일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연인에게 사기 및 공갈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꽃뱀 논란'에 휩싸였던 김정민은 "벌써 8년이나 됐다"고 회상했다. 결국 억울함을 풀었지만 계속되는 오해에 김정민은 "수렁으로 빠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일도 중단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정민은 "희한하다. 마침 그때 엄마가 쓰러지셔서 1년 동안 병원에 뇌경색으로 입원을 하셨다. 아픈 엄마를 저도 챙길 수가 없고, 힘든 딸을 엄마도 챙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밤이 되면 병실에 가서 엄마를 안고 자고 왔다. 엄마가 정말 수다쟁이인데 그때는 한마디를 안 하셨다"고 회상하더니 결국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김정민은 "지금 바람이 있다면 (제 논란과 엄마의 뇌경색이) 따로만 왔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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