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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영입이 무산된 첼시가 차선책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노리기로 결정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스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미래는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김민재와 우마페카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라며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실수투성이 성과로 인해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에서 2년을 보낸 후 다가오는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에게 시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3개의 클럽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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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파트너인 프랑스 센터백 우파메카노에 대해서도 "우파메카노도 여름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며 "진행 중이던 재계약 논의가 중단됐는데, 이유는 우파메카노가 너무 높은 급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지난 2023년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05억원)에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계속 실수를 범해 2024-25시즌 종료 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뮌헨은 지난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로 나왔지만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범하면서 후반 9분에 교체됐다.
김민재는 후반 3분 아쉬운 수비를 보이며 도르트문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측면에서 크로스가 날아왔는데, 김민재는 뒤에 있던 도르트문트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면서 바이어에게 헤더 슈팅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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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뮌헨은 지난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시로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8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뮌헨은 원정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1, 2차전 합산 스코어 3-4로 인터 밀란에 패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세트피스 수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인터 밀란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패해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뮌헨은 후반 20분 김민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는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저 평점을 받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낮은 평점인 6점을 줬다. 독일 매체들은 1~6점 순으로 평점을 매기고, 점수가 높을 수록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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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독일 매체들은 혹평에 그치지 않고 김민재가 여름에 뮌헨에서 방출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바이에른 & 독일'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함께할 계획이지만, 올여름 5000만 유로(약 805억원)를 지불하는 클럽이 나온다면 매각될 후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여전히 딘 하위선(본머스)를 영입 명단에 포함하고 있다"라며 "하위선의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66억원)는 김민재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15일 "뮌헨에서 바겐 세일이 시작된다. 김민재는 떠날 수 있다"며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불운한 실수를 범했고, 첫 실점 장면서 위치선정 실수를 범해 즉시 교체됐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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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수가 너무 많다. 괴물 수비수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여름에 안 팔릴 것 같지는 않다"며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에서 '판매 불가' 대상이 아니다. 만약 김민재에 대한 상응하는 제안이 뮌헨에게 전해진다면, 뮌헨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뉴캐슬 그리고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에 대한 문을 열었다"라며 "첼시 와 뉴캐슬은 모두 그의 에이전트와 잠재적인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세리에A 클럽도 거론되고 있지만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를 최우선 선택지 중 하나로 꼽고 있고, 새로운 리그로의 이적을 선호하고 있어 독일에 머물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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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는 수비 강화를 위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센터백 영입을 고려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네덜란드 출신 월드클래스 센터백 버질 반다이크(리버풀)를 무료로 영입하는 것을 노렸다. 언론은 "첼시는 여름에 반다이크의 자유계약(FA) 이적을 조사한 클럽 중 하나였다"라고 했다.
리버풀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센터백 반다이크는 당초 오는 6월 30일에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17일 리버풀과 새 계약을 맺어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반다이크 영입이 좌절된 첼시는 다른 센터백을 찾기 시작했고, 뮌헨에서 이적 가능 명단에 오른 김민재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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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리버플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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