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2025.04.13.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
'내란 선동' 의혹을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전 목사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및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개최한 '4·19 광화문 혁면 국민 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목사는 "공수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헌법재판관들 척결, 여의도 국회 해체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다"며 "내가 한 번 맛을 보여주겠다"고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국민의힘 정당의 8명 예비후보들이 광화문과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서 나는 대통령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당선시키면 당선시켰지 국민의힘 8명은 절대로 당선시키지 않겠다. 우리의 존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우리도 전당대회 날짜를 잡아놨다. 수원에서 제일 큰 체육관을 예약해놨다"며 "내가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두고 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뒤의 대통령을 만들 능력은 없어도 방해할 능력은 있다"며 "자유통일당으로 모셔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등과 관련해 내란 선동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겠다"며 다른 추가 혐의 적용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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