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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엎친 데 덮쳐 관광객 감소…관광객 유치해 경기 회복에 안간힘

TV조선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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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맑음 / 22.5 °
[앵커]
지난달 산불이 발생한 영남지역은 아직까지 집계가 다 되지 않을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더욱이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끊겨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이 십리에 펼쳐졌습니다.

벚꽃 터널 아래로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경남 하동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십리벚꽃길'이 올해는 산불 영향으로 한산합니다.

이선자 / 상인
"관광객들이 아무도 안 들어와요. 그러니 뭐 당연히 시장에 장사 안되는 거는 당연한 거고..."


산불 피해가 급격히 확산하자 하동군은 십리벚꽃길 축제를 취소했습니다.

해마다 15만 명 가량 찾던 축제가 취소되자 방문객은 6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하승철 / 하동군수

"국민들께서 많이 찾아 주시면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북에서는 산불로 3,4월 축제 12개 이상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지난달 영덕의 관광객 수가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나는 등 산불 피해 5개 시군에서 평균 18% 줄었습니다.

이에 청송군은 고향 출신 2만5000명에게 고향 방문과 소비를 호소하는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고, 영양군은 축제 대신 '산나물 팔아주기 운동'으로 행사 성격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제희 / 영양군 축제관광재단 사무국장
"한마음 한 뜻으로 모여가지고 산불 피해 입으신 분들을 위해서 또 기부를 하기로 해서 올해는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회성 행사로 관광객을 꾸준히 불러 모으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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