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세 후보는 첫 TV 토론에서 각종 정책 이슈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권교체와 계엄 재발 방지에는 뜻을 모았습니다. 반면 차기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시점과 당 정체성, 감세 정책 등에서는 상당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는 첫 TV토론에서 내란의 완전 종식을 위한 사면권 제한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성공하면 다행이고, 실패해도 (사면으로) 다시 또 정치적 역학관계 때문에 풀려날 수 있구나….”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사면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통해서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대통령실 ‘세종 시대’는 시점을 두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용산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반면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금 당장 또 어디 다른 데로 가기가 마땅치가 않아서, 그렇다고 국민 혈세 들여서 또 미리 준비할 수도 없고….”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바로 집무실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가 서울과 세종으로 나뉘어져 있으면서 행정의 비효율이 엄청납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취임) 바로 다음날부터 대통령이 세종에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경수 김동연 두 후보가 내세운 ‘증세 공약’을 두고는 이 후보가 국가 위기를 강조하며 “민간 증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자, 김동연 후보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유력한 정치인들이 감세 얘기를 하면서 많은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국민들을 기만할 수 있다…"
이른바 ‘중도 보수’ 논쟁을 두고는 이 후보와 김경수 후보가 공감대를 형성한 반면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보수진영이 보수의 역할을 완전히 팽개쳐버렸기 때문에 민주당이 보수 영역도 책임을 일부 져야 한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진보적 가치에 뿌리를 둔 중도 정당으로서 중도보수의 모습까지도 아울러가는….”
김동연 후보는 "제대로 된 진보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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