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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인근 다리서 40대 극단적 선택…차량서 유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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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 영주댐에서 안동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주시 평은면의 한 다리에서 40대 남성이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 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친구에게 영주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현장 수색에 나섰고, 영주댐 인근 한 다리 위에서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와 양말, 그리고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문구와 함께 채무 관련 유서가 발견됐다.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영주댐 인근 다리 아래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영주댐 인근 다리 아래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오전 9시 30분부터 잠수부 5명을 포함한 인원 17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였고, 낮 12시 30분쯤 숨진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