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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선 토론서 "문재인, 北 위한 반역적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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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
"기본소득, 나라 망하게 하는 '악 중의 악'"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반역적인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김문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에서 ‘문 전 대통령의 ‘운명’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조국의 시간’ 중 어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문재인 후보의 운명을 직접 읽어봤는데 이 사람이 얼마나 북한을 그리워하고. 북한을 위하여 북한을 이롭게 하기 위한 반역적인 대통령이라는 것을 문재인의 운명을 읽으면서 많이 느꼈다”며 “정말 우리 국민이 정신 차려야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토론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북한 비판은 없고 북한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도 없다”며 “아직도 정말 북한 동포 생각하면 어떤 땐 밥이 안 넘어가고 눈물이 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중 어떤 정책이 더 나라 곳간을 거덜내는 정책인가’는 질문엔 기본소득을 골랐다. 김 후보는 “헬리콥터에서 뿌리는 돈은 그래도 (받는 사람이) 쫓아가서 받는 노력을 하는데 기본소득은 가만히 있는 데도 다 주기 때문에 경제 전체를 망치고 국민 정신을 망치고 나라를 거덜내고 망하게 하는 악(惡) 중에 악”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대선 예비후보인 안철수 후보도 같은 질문에 기본소득을 고르며 “경제학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며 “재벌에게 주는 돈을 오히려 더 어려운 분에게 2배, 3배 더 드리는 그게 사회 정의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20일 B조 후보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이 끝난 후엔 21~22일 여론조사를 통해 22일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엔 후보 4명만 진출할 수 있다. 2차 경선 결과는 27~28일 국민·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29일 발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그날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다음 달 3일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