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감독피셜' 또, 또, 또, 또 근육 부상! 황희찬, 유럽 4강팀 상대로 출전 불발…"의무팀이 회복 돕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원문보기
서울맑음 / 19.6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희찬(29,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주말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오는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펼친다.

요즘 기세가 아주 좋다. 시즌 초반 일찌감치 강등권으로 떨어지면서 생존에 위기를 느꼈던 울버햄튼은 도중에 교체한 감독 변화가 성공을 이루는 모습이다. 소방수로 급히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막바지 신을 내고 있다.

울버햄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패다. 그것도 최근에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사우샘프턴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0), 입스위치 타운(2-1), 토트넘 홋스퍼(4-2)까지 줄줄이 잡았다.

점차 잔류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 어느새 10승 5무 17패 승점 35점을 확보하면서 16위에 자리해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21점)와 상당한 격차를 벌렸다. 오히려 맨유와 자리를 맞바꾸려고 한다. 맨유는 10승 8무 14패 승점 38점으로 이번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점수가 같아질 수도 있다.

좋은 기세 속에 황희찬의 존재감이 부족한 게 아쉽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4연승을 달리는 동안 고작 1경기 출전했다. 그것도 직전 토트넘전에서 후반 38분에 들어가 7분 뛴 게 전부다. 올해 들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거의 뛰지 못하고 있다. 2025년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은 6경기에 불과하다.


토트넘전을 전후로 계속 부상이다. 그래도 토트넘전을 소화해 이번 맨유 원정에서는 보다 긴 시간을 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출전 자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페레이라 감독이 공개적으로 황희찬의 부상을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

그는 "황희찬을 비롯해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맷 도허티 등이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 당일까지 출전 여부를 봐야 한다"며 "황희찬은 지난 경기 전부터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괜찮아 보여 출전시켰는데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메디컬팀이 회복을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근육 문제라는데 걱정이 크다. 황희찬은 허벅지 근육이 약하다. 워낙 자주 다치는 부위라 황희찬도 식단과 훈련에 매진하며 내구성을 단단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여러 부위의 근육에 문제가 있다.


그러다 보니 현지에서는 유리몸 시선도 받는다. 햄스트링을 다쳤던 지난 2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근육이 또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울버햄튼 팬이라면 황희찬의 근육 부상 소식에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2021년 울버햄튼에 합류한 이후 근육 부상이 몇 차례 있었다. 가능한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길 바랄 뿐"이라고 답답함을 표한 바 있다.

페레이라 감독의 말처럼 그때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한창 분위기를 타고 있을 때 팀에 기여하지 못하는 건 거취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 합류해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장기 재계약을 하자마자 페이스가 떨어졌기에 방출설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몰리뉴 뉴스는 지난달 "울버햄튼은 1,400만 파운드(약 265억 원) 규모의 황희찬과 작별을 대비해야 한다"며 "대형스타 몇몇이 나가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넬송 세메두는 계약 만료, 마테우스 쿠냐는 바이아웃을 지불한 팀으로 이적할 듯하다. 황희찬과도 결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희찬이 남은 기간 반등 가능성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23경기에서 2골이 전부다. 그마저도 교체 출전이 15경기에 달하는 상황이라 유리몸 기질까지 고치지 못하면 방출 1순위일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