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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통령한테 최고로 덕 본 사람은 한동훈"이라며 "저는 대통령한테 구박 받은 기억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에 있어서 한동훈 후보와 차이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시켜줘, 비대위원장 시켜줘, 최고로 좋은 자리는 다 시켜준 게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한테 해준 것"이라며 "저는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인가? 그 뭐 이상한 거(만 시켰다)"고 했다.
진행자가 "이상한 건 아니지 않냐"고 하자 "말은 장관급 자리지만, 장관급 자리하고 장관은 다르지않나"라며 "당대표 나올까 봐 그 자리에서도 나가라고 그런 거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친윤계 초선 의원 48명은 나 후보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리며 불출마를 압박한 바 있다.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와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논란으로 언쟁을 벌인 데 대해서는 "생각의 차이를 읽었고, 또 사실은 그게 사실의 왜곡이라고 저는 받아들였다"면서도 "지금까지 사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앙금은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최근 행보가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아서 토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어내자는 취지의 주장을 한 후보가 한 데 대해서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인위적으로 뭘 한다는 게 필요할까 생각이 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오는 22일 경선 후보 4명에 누가 들어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제가 들어갈 것"이라며 "그리고 여론조사 잘 나오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하림 기자(rim03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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