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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일 남기고…‘30대 장모와 야반도주’ 20대 예비신랑, 대체 무슨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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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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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도에서 한 남성이 결혼식 열흘 전 예비 장모와 같이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보석과 현금 등도 함께 챙겨 도주했다. 예비 신부는 충격에 휩싸여 쓰러지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인도 매체 NDTV를 인용,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라훌(25)이 예비 장모 아니타(38)과 함께 모습을 감췄다.

원래 라훌은 마노하푸르 카야스타 마을에 거주하는 시바니와 오는 16일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결혼을 열흘 앞둔 지난 6일, 라훌과 시바니의 어머니 아니타가 동시에 잠적한 것이다.

가족들은 의문의 도주를 한 두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바니의 아버지는 예비 사위 라훌이 딸이 아닌 자기 아내 아니타, 즉 예비 장모와만 소통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6개월 전 아니타가 예비 사위에게 휴대전화를 선물하면서 둘 사이가 가까워졌다.

시바니의 아버지는 “지난 3개월간 두 사람이 하루 22시간씩도 통화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의심스러웠지만, 결혼식이 코 앞이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남자(예비 사위)에게 연락했을 때, 처음에는 아내(아니타)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20년간 아내를 괴롭혔으니 이제 잊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예비 신부 시바니는 충격으로 쓰러졌다.

특히 아니타는 집에 있던 딸 시바니의 보석과 현금 35만 루피(약 577만원)도 갖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글라스 마헤쉬 쿠마르 경찰관은 두 사람 모두 성인이라 실종 자체만으로는 수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시바니의 가족이 (아니타가)집에서 보석과 현금을 가져갔다는 서면 고소장을 냈다”며 “수사를 통해 경찰이 두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