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 여부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18일)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 차출론'을 허무한 모래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배준우 기잡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을 6차례, 민생과 경제를 각각 3차례 씩 언급했습니다.
추경안과 관련해 정치권엔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생각하며 국회에서 대승적으로 논의하시고 신속하게 처리해 주실 것을.]
한 대행은 또 다음 주 후반 국회에서 시정 연설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정 연설을 하려면 국회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날짜는 오는 24일 또는 25일이 검토되는 분위기입니다.
약 한 시간 뒤 이어진 장애인의 날 행사에선 '국민통합'을 거론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우리가 이룩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사회입니다.]
이어 경찰 지휘부를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초청했는데, VF 석 달 넘게 이어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한 걸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총리실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행은 정치권 안팎에서 피어오른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선 어제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대선 관리에 주력해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설에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는 건, 부적절하단 지적도 나오는데, 총리실의 측근들 사이에선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말리고 싶지만, 그게 맞을지 고민"이란 견해부터 "한 대행이 출마하더라도 지금은,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힐 시점이 아니"란 견해까지 공존하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 국힘 후보 다 합쳐도 이재명을 못 이긴다는 것입니다. 한덕수 역시 지푸라기보다 허무한 모래성입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한 대행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한 대행 측은 바쁜 일정 등을 이유로 만날 여력이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이연준)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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