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정숙함 속에 숨은 날카로움"…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시승기]

머니투데이 강주헌기자
원문보기

"정숙함 속에 숨은 날카로움"…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시승기]

서울맑음 / -3.9 °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국내 베스트셀링 세단 모델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차량이다.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모델은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 11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E-클래스 세단 판매 1위의 핵심 시장이다.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이라는 E클래스의 전통적 미덕에 AMG 라인이라는 날카로움 가미된 차량이다. 서울 도심과 외곽 고속도로, 굽이진 와인딩 구간에서 시승한 E클래스는 스포티한 세단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우아한 스포츠카 같은 재미도 줬다. 정숙함과 민첩함이 모두 가능하다. 도심에서는 조용하고 안락한 세단으로 고속주행 시엔 단단한 하체와 정확한 조향으로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저속에선 부드럽고 고속에선 안정적이다.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E클래스 전 모델에는 개선된 9G-TRONIC 자동변속기가 탑재됐고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도 더욱 개선됐다. 특히 E 300 4MATIC AMG 라인은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을 장착해 최대 출력 258 ps, 최대 토크 40.8 kgf·m을 제공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적인 전기 공급으로 가속 시 최대 17㎾의 힘을 추가 제공하며, 신속하고 부드러운 엔진 시동을 돕는다.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디자인은 한층 젊어진 느낌이지만 벤츠의 DNA는 그대로 살렸다. 벤츠의 '삼각별',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수직형 공기흡입구 AMG 라인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내부에 박힌 수많은 삼각별 패턴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린다. 실내에선 디지털화된 콕핏이 인상 깊다. 14.4인치 사양의 슈퍼스크린이 하나로 이어진 듯 배치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낸다.

뒷좌석 공간도 넉넉해 패밀리 세단으로서 손색이 없다. 휠베이스가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보다 20㎜ 더 길어졌다. 운전석 헤드룸은 5㎜, 뒷좌석 레그룸은 최대 17㎜ 증가했으며, 뒷좌석 너비도 25㎜ 증가한 1159㎜로 S-클래스 수준에 가까워졌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540L까지 적재할 수 있다.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신형 모델은 △E 200 아방가르드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 △E 450 4MATIC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등 모두 7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신형 E클래스의 판매 가격은 세부 모델에 따라 6900만원(부가세 포함)부터 1억2160만원이다. 시승 차량인 E 300 4MATIC AMG 라인의 판매 가격은 9380만원이다.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 E 300 4MATIC AMG 라인. /사진=강주헌 기자



강주헌 기자 zo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