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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 투수 리드 훌륭해"…롯데 데이비슨의 2승 소감? "내가 아닌 팀의 승리, 포수에게 고마워"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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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8-1 승리에 공헌했다. 롯데는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데이비슨의 총 투구 수는 97개(스트라이크 64개)였다. 패스트볼(41개)과 슬라이더(23개), 스위퍼(14개), 커브(10개), 포크볼(9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였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데이비슨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패배는 없으며 평균자책점은 2.00이다.

이날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데이비슨은 1회말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 김헌곤의 좌전 안타,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에 처했다.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 르윈 디아즈를 2루 땅볼로 제압했다.

2회말엔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 류지혁의 헛스윙 삼진 후 심재훈의 2루 땅볼과 도루로 2사 2루가 됐다. 심재훈의 타구는 병살 코스였으나 2루수 고승민이 공을 떨어트려 2루에서 선행 주자만 포스아웃시켰다. 데이비슨은 후속 김성윤을 8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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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후 김헌곤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가 나왔다. 당초 도루 후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결과가 바뀌었다. 후속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데이비슨은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물리쳤다.


4회말엔 박병호의 3구 헛스윙 삼진, 류지혁의 좌전 2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심재훈을 헛스윙 삼진, 김성윤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말 데이비슨은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김헌곤의 중견수 뜬공 후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 2루를 허용했다.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해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데이비슨이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5회까지 잘 막아줬다. 불펜에서도 박진형, 박시영 등 투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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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은 "이번 경기는 전체적으로 우리 팀의 승리라 생각한다. 경기 중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이 많이 나와 긍정적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초반 패스트볼 구속이 잘 나와 활용을 잘했다. 여기에 변화구를 잘 섞어서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오늘(18일) 공격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 정보근에게도 고맙다. 정보근과 소통이 잘 되고 있고, 그의 투수 리드도 훌륭하다. 특히 상황별로 내가 원하는 구종을 정말 잘 알아차리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정보근은 데이비슨을 비롯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타석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데이비슨은 "현재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팀이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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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