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HN 이윤비 기자) '뛰어야 산다'가 달리기를 통해 전 국민에게 희망을 전한다.
18일 오전 MBN 새 예능 '뛰어야 산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션, 이영표, 양세형, 허재, 양준혁, 안성훈, 율희가 참석했으며 진행은 아나운서 배성재가 맡았다.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이 저마다 간절한 사연을 안고 마라톤에 도전해 자신의 상처와 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방일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고민이 많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달리기를 하면 무거운 마음을 떨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든 요즘 시기에 달리기라는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라톤 기부천사 션과 이영표가 운영 단장과 부단장을 맡았으며, 마라톤 도전기를 중계할 진행단으로 배성재, 양세형을 확정지었다.
![]() |
먼저 션은 '뛰어야 산다'를 임하기에 앞서 "5000만 국민이 다 뛰게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에 그의 아내 정혜영도 올 게 왔다는 반응을 했다고. 그는 "드디어 러닝 예능이 시작한다면서 재밌을 것 같다고 해줬다"고 밝혔다.
반면 이영표는 가족들에게 '뛰어야 산다' 출연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고. 그는 "러닝을 하면서 느낀 것은 마라톤은 아무리 운동선수여도 준비되고 훈련되지 않으면 42.195km를 뛸 수 없다는 거였다"며 "러닝을 못하는 사람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훈련을 통해 결국 뛸 수 있다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이라고 했다.
![]() |
이어 이영표는 "처음 42.195km를 뛰려고 하면 막막하다. 1km를 뛸 수 있으면 2km를 뛸 수 있고, 조금씩 늘려나가다 보면 42.195km를 뛸 수 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1km씩 성취하면서, 삶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교육 스타일과 관련해 션이 아빠, 이용표가 엄마와 같은 역할이라고. 션은 "이영표는 팩트 폭격하지만 사랑으로 품어주고 끝까지 길을 갈 수 있게 한다면 저는 묵묵하게 끝까지 밀어주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표는 "저는 꼰대, 원칙주의자다. 규칙에서 벗어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대열에서 이탈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보더콜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
중계진으로 합류한 배성재는 "종목별로 많은 중계를 했지만 제일 어려운 게 마라톤이다. 플레이 타임이 길고 공백을 오디오로 채워줘야 한다"며 "서사 등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데 뛰산 크루들은 제가 잘 알고 있기에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MC가 아닌 크루로 알고 있었는데 뛰는 롤도 있었다. 뛰면서 MC도 보는 걸 준비하고 있다"며 "달리기를 처음 시작한 게 정신적으로 힘들 때 뛰어서 산 케이스다. 누구보다 크루들의 마음을 알기에 공감대 있는 중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16인의 '초짜 러너'로는 농구 대통령 허재를 비롯해 배우 방은희, 전 야구선수 양준혁, 변호사 양소영, 탈모 전문의 한상보, 셰프 정호영, 안무가 배윤정, 뇌 과학자 장동선, 전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 '피지컬100' 운동 크리에이터 조진형, 전 야구선수 최준석, 가수 슬리피, 개그맨 김승진, 트로트 가수 안성훈, 그룹 라붐 출신 율희, 골든차일드 이장준이 캐스팅됐다.
방일 PD는 "같이 참여하시는 분들 외에도 깜짝 게스트를 모시고 싶다"며 배우 임시완, 박보검, 류준열 등을 언급했다.
![]() |
올해 59세인 허재는 "이 정도의 나이일 때 (몸이) 다운이 되는 걸 이겨내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며 "저를 보면서 다른 분들도 희망과 목표를 가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를 먹다보니 슬플 때, 좋을 때가 있다. 마라톤은 처음에 뛰다가 쉬면 낙오자가 된다. 쉬지말고 뛰어보자, 웃으면서 뛰어보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차분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은 안성훈은 '뛰어야 산다'를 통해 마라톤에 도전한다.
안성훈은 "소속사에 출연하고 싶다고 하니 안 믿더라. 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말렸다. 봄에는 행사를 뛰고 해야 하니 겹칠 수 있어 감당할 수 있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기가 아니면 30대 때 운동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행사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걸 도전해서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 |
율희는 최민환과 이혼의 아픔을 딛고 '뛰어야 산다'를 통해 복귀한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으나 지난 2023년 12월 이혼했다.
이후 양육권과 재산 분할 등을 둘러싸고 법적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혼 소송 법률 대리인인 양소영 변호사도 '뛰어야 산다'에서 율희와 같이 출연한다.
율희는 "섭외해 주셔서 감사하다. 운동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으로서 제 한계를 어디까지 넘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며 "열심히 넘어서 특심의 마음으로 달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입학식 때 여러 얘기를 하면서 마라톤에 나간다고 하더라. 아들에게 엄마 42km 뛸거야. 그거 뛸 수 있게 노력할 거라고 말했다"며 "그랬더니 아들이 엄마 내가 더 잘할 것 같은데. 잘하고 싶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율희는 "그 말에 힘을 받는 기분이었다. 촬영하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습하며 뛸 때 아이들이 옆에서 같이 뛰는 느낌이 들어 힘이 나더라. 든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에 도전하면서 생활 습관도 바뀌었다고. 그는 "하루를 보내는 방식이 달라졌다. 전에는 침대에만 누워있었는데 요즘은 시간을 알차게 쓰고 활기차게 보낸다. 지인들이 굉장히 놀라고 격려도 많이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MBN '뛰어야 산다'는 오는 1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N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