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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가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노리고 있다.
김민재가 올 여름 뜨거운 매물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입전에서 앞서는 것으로 보이는 첼시 관련 미디어들이 김민재를 환영하고 나섰다.
첼시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첼시 뉴스'는 18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첼시의 모든 규칙을 어길 수 있지만 팀에 완벽하게 적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3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는 2년 만에 뮌헨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불안한 수비이다. 김민재는 뮌헨 데뷔 시즌인 2023-24시즌 후반기에 경기 중 실수를 저지르는 횟수가 늘어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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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엔 다시 주전 멤버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실수를 저질러 실점을 허용하면서 여름에 방출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는데, 후반 3분 아쉬운 수비로 실점을 허용해 후반 9분에 교체됐다. 이날 뮌헨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뮌헨은 지난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시로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기에 뮌헨은 합산 스코어 3-4로 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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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인터 밀란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20분에 교체됐다. 그는 후반 16분 인터 밀란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에서 밀려 실점을 허용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연이어 실수를 범하자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언터쳐블' 선수가 아니다"라며 "구단은 그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고 하진 않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 받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재투자를 할 것이고 본머스 수비수 하위선을 데려올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십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의 계약기간은 2028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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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력지 '빌트'의 토비아스 알트셰플 기자도 "누군가 뮌헨에 접근해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지불했던 5000만 유로(약 805억원)을 제시한다면, 이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18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2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에 대해 열려있다"라며 "첼시와 뉴캐슬을 비롯한 몇몇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세리에A 구단도 관심을 보였으나 김민재는 새로운 리그 이적을 선호한다.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선호되는 옵션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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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세리에A 클럽은 다름 아닌 이탈리아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유벤투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에른 뮌헨 매체 'FCB 차이퉁'은 19일 "플레텐베르크는 방송에 나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첼시와 뉴캐슬, 유벤투스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다른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바이언 앤드 저머니'도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유벤투스와 첼시, 뉴캐슬"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플레텐베르크가 했다"고 알렸다.
김민재 영입설이 전해진 후 '첼시 뉴스'는 "첼시가 최고의 센터백을 영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듯하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영입 명단에 오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2년 전 나폴리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는 5000만 유로(약 805억원)에 이적했다"라며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이제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재건을 이어가는 뮌헨이 기꺼이 팔아넘길 만한 선수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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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민재는 크고 강하며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 첼시 수비진을 즉시 강화해 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를 위해 첼시는 규칙을 어겨야 할 것이지만 이게 옳은 일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에 대해 언론은 "김민재는 28세로, 첼시가 목표로 삼는 일반적인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다"라며 "하지만 첼시 스포츠 디렉터들이 엘리트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규칙을 어길 의향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21세 미만인 선수만 영입하는 것이 얼마나 큰 실수인지 수년간 알고 있는 지금, 첼시는 규칙을 어길 의향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민재를 영입하는 것은 여전히 떠오르는 하위선이나 클럽 유스 출신이자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를 영입하는 것만큼 좋은 선택은 아니지만 , 두 거래 모두 성사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길을 열어두는 것은 확실히 가치 있는 일이다"라며 김민재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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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캐슬 합류도 김민재에게 좋은 선택지이다. 올시즌 뉴캐슬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김민재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할 때 소속팀이었던 나폴리에서 당시 단장을 하던 크리스티안 지운톨리가 지금 단장으로 일하는 곳이다. 김민재는 지운톨리의 신뢰 아래 이탈리아 최고 명문에서 다시 한 번 예전 경기력을 찾는 것에 도전할 수 있다.
사진=첼시 뉴스 / 연합뉴스 / UEFA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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