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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5-4로 꺾었다.
양 팀 합쳐 9골이 터지는 혈투는 연장까지 가서야 승패가 갈렸다. 맨유는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준결승으로 나아가는 듯했으나 리옹에 내리 4실점하면서 탈락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정신을 잃어도 이상할 게 없는 흐름에서도 마지막 힘을 짜내면서 재역전하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생존하면서 시즌 목표를 바꿨다. 맨유는 시즌 내내 부진한 탓에 도중에 감독을 바꿀 정도로 어수선했다. 그 결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이나 강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경기 후 "우리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어린 선수들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사실상 포기를 선언했다. 대신 "우리의 모든 포커스는 유로파리그에 맞춘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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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비슷한 행보다. 토트넘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1일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2-1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전신인 UEFA컵에서 두 차례(1971-72, 1983-84시즌) 정상에 오른 이후 4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에 유로파리그는 올 시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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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이후 아직 단 한 번도 소속팀에서 정상을 밟아본 적이 없는 손흥민도 동료들 덕에 첫 우승 기회를 살렸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의 달라진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BBC'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토트넘이 투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최악의 시즌이었는데 마지막 희망이 걸리자 확 달라졌다"고 바라봤다.
이어 "페널티킥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결승골이어서 중요한 게 아니"라며 "이번 시즌 내내 역경에 맞서 몸을 던지는 태도가 부족했었는데 제임스 매디슨의 페널티킥 유도는 중요한 순간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해석하며 준결승 진출이 가져다 줄 토트넘의 분위기 반등을 기대했다.
토트넘의 준결승 상대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다. 보되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라치오(이탈리아)를 꺾고 노르웨이 팀으로는 최초로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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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장 전반 9분 라치오가 불라예 디아의 득점으로 앞서자 보되가 현장 후반 4분 안드레아스 헬메르센의 골로 균형을 되찾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결국 보되는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홈 경기로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9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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