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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후 철강 수출 '풀썩'…가전·자동차 소재부터 '휘청'

TV조선 임유진 기자(limy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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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우리 기업들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관세가 부과된 철강은 대미 수출이 급감했고, 자동차 회사는 전기차 국내 생산을 잠시 중단합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부터 25% 관세 부과가 시작된 철강 제품.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든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해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합니다."

한달만에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줄었습니다.


특히 자동차나 가전·전자기기를 만드는 데 쓰는 철강판 수출은 32.9%나 줄었습니다.

미국산으로 대체가 비교적 쉬운 데다 제품 수요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선 관세 여파가 본격 반영되는 이번 달부터는 수출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선적까지는 약 한 달에서 최대 세 달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품목은 관세 부과 영향이 좀 클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지난 2일부터 25% 관세 부과가 시작된 자동차 업계에도 관세폭탄의 여파가 밀어닥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는 주력 수출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코나EV의 울산공장 생산 라인을 오는 24일부터 일주일간 멈추기로 했습니다.

유럽과 캐나다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데다, 미국의 관세까지 더해져 주문량이 급감한 탓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 모든 수출품에 부과한 25% 상호관세가 90일 유예를 거쳐 7월부터 발효되고,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품목별 관세가 부과될 경우 그 피해는 가늠하기 조차 힘들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임유진 기자(limy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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