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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정부 잇따라 실패한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김동연 "금융기관 옮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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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가 이제 46일 남았습니다. 어제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 이전을 공약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단위로 각 지역의 숙원 사업을 공약으로 잇따라 제안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해수부 이전은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추진됐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는데, 이같은 대형 공약을 제안하는 이유가 나름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압승했던 민주당이 이곳 부산에서는 참패했기 때문입니다. 지역 민심을 다시 끌어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만, 실제 효과가 있는지, 실현 가능한지는 잘 따져봐야할 겁니다.

오늘 첫 소식은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을 해양강국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그 방안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사법원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 선대위원장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해 조선, 물류, 북극항로 개척 등 첨단해양산업 집행력 확보하겠습니다"

해수부 이전은 부산의 숙원 사업 중 하나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표류되면서 실제로 이행되진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175석을 얻어 압승을 거뒀지만 부산에선 18석 가운데 17석을 국민의힘에 내주며 참패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영남권 당원투표는 물론, 본선에서도 부산이 승부처가 될 거라고 보고 '파격 공약'을 제시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수부 이전 수용은 긍적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선결 조건'이라며 본질을 회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해수부보다 정책금융기관 이전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고,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들이 가는 것이 훨씬 부산 경제와 대한민국 금융 발전을 위해서도 좋겠다."

김경수 후보 측도 해수부 이전은 검토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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