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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라인야후 지분, 단기 매각 계획 없다"…과방위서 기존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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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일본 라인야후(LY) 지분에 대한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혔다. 최근 일부 매각설 보도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최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최근 라인야후 지분 매각설이 보도됐는데 이는 오보로 봐도 되느냐"고 질문하자 최 대표는 "그렇다"고 명확히 답변했다.

정부 측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유영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은 "최수연 대표가 말한 내용이 맞다"며 "과기부도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 외교부가 이 사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이제는 과기부가 국익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앞서 2일 사내 공지를 통해서도 "라인야후 지분 관련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 강화 계획을 분기 단위로 보고 중"이라며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제출된 보고서에서도 해당 계획이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고서 내 네이버의 지분 관계에 대한 스탠스 역시 기존과 동일하다"고 부연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 '에이홀딩스'를 통해 공동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11월 발생한 라인 메신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대해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양국 간의 민감한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고, 네이버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 대표의 이날 발언으로,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해 말 사내 뉴스레터에서도 "단기적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현지 협업 구조를 중장기적으로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과방위 긴급 현안 질의에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전날 증인 목록에서 제외돼 참석하지 않았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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