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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옮긴다고?' 꿈틀…"웬만한 매물은 거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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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값, 약 4년 만에 상승세 반전


[앵커]

어제(17일) 이재명 후보까지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세종 행정수도'를 외치자 세종 부동산이 벌써부터 꿈틀댑니다. 집값이 4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집을 내놨다 다시 거둬들이는 사람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세종 행정수도'를 약속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당선이 되면 곧바로 세종 근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아예 세종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기대감이 커지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장미/세종 한솔동 : 뉴스를 보니까 세종시가 이제 조금 오른다. 국회가 지어지고, 대통령실도 내려올 거다. 이러니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매 건수도 지난 1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었고 2021년 5월 이후, 4년 만에 상승세로 반전된 겁니다.

탄핵 이전부터 웬만한 매물은 거래가 끝났고 지금은 일부 매물들을 거두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현순/세종 A 공인중개사 대표 : 지금 매물이 많이 들어가고 있고요. 전화를 드리면 계좌번호 안 주시고 한 1~2년 후에, 선거 지난 후에 주시겠다는 분들이 많으세요.]

한 켠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세종시는 과거 경험을 보면 행정수도 이전이나 대통령실 이전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그런 변동성이 큰 장세가 전개된 적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가 아니면 무리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박예린]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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