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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 JTBC 제공. |
배우 김혜자를 위한, 김혜자에 의한 웰메이드 드라마가 베일을 벗는다.
올해 84세인 김혜자를 주축으로 완성된 JTBC 새 토일극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19일 첫 방송된다.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64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한 김혜자가 맞춤복 같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또 한 번 인생 연기를 펼친다. 특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김혜자를 주인공으로 완성된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의 애정도 더욱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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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 JTB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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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와 손석구. JTBC 제공. |
김혜자에게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안긴 '눈이 부시게'를 연출했던 김석윤 감독은 “김혜자란 사람이 자신의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작품의 처음과 끝에 김혜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남규, 김수진 작가는 당시 집필하던 작품까지 멈추고 '김혜자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본을 완성했다. 그렇게 김혜자에게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처럼 만든 작품과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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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와 손석구. JTBC 제공. |
24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김혜자와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 손석구는 김혜자가 김석윤 감독에게 직접 캐스팅을 추천한 '김혜자 픽'이기도 하다. 김혜자는 '남편 역이 있다'는 김 감독 말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지켜본 손석구를 언급했다고.
손석구는 “감독님의 전화를 받은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중에 '김혜자 선생님이 너랑 하고 싶대'라고 말하시는 걸 들었다. 그래서 그 정신 없는 와중에도 '김혜자 선생님이요? 멜로물이라고요? 할게요'라고 곧장 대답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부부 연기가 처음이라 부담스러웠는데 상대역이 김혜자 선생님이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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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출연진. JTBC 제공. |
이처럼 스타 제작자과 배우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 김혜자는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해서 연기하기 더욱 수월했다. 지난 1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천국의 감동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에 대해서는 “보고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다음 회가 기다려질 것이다. 제가 보증한다”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확신해 기대감을 모았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JTBC 제공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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