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강남 아파트서 경비원 무차별 폭행한 배달기사 재판 넘겨져

속보
자동차 관세 인하 기대, 미증시 일제 상승…다우 0.75%↑
검찰, 구속영장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
‘에픽하이’ 투컷, 폭행 말리는 모습 공개돼
조선일보

지난 1월 배달기사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아파트 경비원을 도운 입주민이 에픽하이 투컷으로 밝혀졌다. /유튜브 '에픽하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장재완)는 오토바이 출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배달 기사 김모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후반 경비원 A씨를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뒤, 주먹으로 머리 등을 때리고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입 금지 구역에 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온 것을 발견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한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영상 및 피해 사진 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거쳐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보강수사를 거쳐 전날 불구속 상태로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A씨의 의료비 및 심리치료 등 경제적 지원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의뢰했다. 또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수사관의 법정 동행과 비대면 증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현장에 달려와 김씨의 폭행을 말린 입주민이 유명 그룹 에픽하이 멤버 투컷(김정식)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민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