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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 사진=DB |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지난해 KIA 타이거즈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 김선빈이 선발로 돌아온다.
KIA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KIA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윤영철이다.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KIA는 김선빈을 콜업했다. 이범호 감독은 "내일 비가 올 확률이 높다고 하니까 내일 하루 쉬어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김)선빈이와 얘기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콜업했다. 오늘 콜어빈이라는 상당히 좋은 투수를 상대하는데, 후반에 대타로 쓰는 것보다 초반에 먼저 쓰고 바꿀 수 있으면 바꾸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에 치고 나면 바꿀 생각은 하고 있다. 본인이 경기를 하면서 계속 얘기를 해보고, 주자로 나갔을 때 바꿀 순 있지만 그러지 않았을 땐 수비하는 부분에선 본인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판단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만약 내일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 된다면 20일에 더블헤더를 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더블헤더를 하게 되면 선수들이 지치는 상황이 생기니까 체력적으로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안 하게 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하게 된다면 승패보다도 체력적인 것이 훨씬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전날(17일) KT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그 과정에서 부진했던 박찬호와 나성범이 활약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기에 더욱 값진 승리로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다. 분위기가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고, 잘 칠 때도 있고, 못 치다가 중요할 때 해결해 주는 선수들이 있다. 근데 확실한 것은 팀이 어렵고 중요할 땐 베테랑들이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확실히 유리하다는 것은 어제 경기로 조금 더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의 선발투수는 윤영철이다. 윤영철은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고 승 없이 2패, 평균자책점 24.00으로 부진에 빠져 있다.
이범호 감독은 "많은 이닝을 안 던졌고, 앞으로 성장을 해줘야 하는 선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 흔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적은 올해 안 좋으면 내년에 훨씬 좋을 수도 있는 것이 야구기 때문에 마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 다치고 굳건히 잘 할 수 있게 신경을 쓸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불펜 조상우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조상우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8.2이닝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그렇기에 9회 이전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이닝 관계 없이 투입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조금은 뒤로 미룰 생각이다. (조)상우가 컨디션이 좋다 보니 (정)해영이 앞에 쓰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상우를 8회에 쓰고, 해영이를 9회에 쓰는 게 지금 상황에선 제일 맞는 것 같다. 만약 초반 6회나 7회에 전에 경기가 넘어가면 상우랑 해영이를 아껴야 할 것 같다. 또한 상우를 먼저 써서 혹시나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게 됐는데, 져버리는 경기가 나올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아껴 줄 수 있는 부분에선 초반에 좀 잘 아껴야 후반에도 힘이 떨어지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A의 리빙 레전드이자 역사를 써가고 있는 양현종이 통산 180승을 눈 앞에 두고 아홉수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아홉수라는 것을 다 넘어왔던 선수다. 어제 같은 경우는 팀만 생각했던 것 같다. 앞으로 해야 될 것도 많고, 본인도 잘 넘어갔기에 금방 또 해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어제 던지는 걸 보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다. 던지고 마운드에서 나올 때도 선수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뛰어내려와 먼저 도착해서 들어오는 선수들을 격려해줬다. 이런 부분들이 저희 팀이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제 경기에서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한 부분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양)현종이가 그런 부분을 다 잘 이겨내서 200승 이상 할 수 이쓴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차근차근 기다려줄 것이다"라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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