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규모로 원상복귀시키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원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입시를 준비해 온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의 의대 모집정원 조정 방안 발표 후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과 더불어 27학년도 정원, 모집인원도 어떻게 되는 건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증원 수혜를 본 25학번 학생들만 운이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의대 증원 기대감을 갖고 수능을 준비하던 상위권 수험생들은 정부의 모집인원 조정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모집인원은 줄었지만, 수험생 수는 예년에 비해 늘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은 황금돼지띠의 해인 2007년 출생아가 예년에 비해 많았던 영향으로, 45만 3천여명인데, 전년에 비해 4만7천여명이 많습니다.
졸업 후 수능을 다시 보는 수험생, N수생 규모도 큰 변수입니다.
의대 증원을 염두에 두고 수험생들이 대거 재수를 택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입시 업계에서는 N수생 규모를 20만명 선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모집인원 축소로 수험생들이 지난해 입시 결과를 활용하지 못하게 돼 지원 여부를 섣불리 정하기 어려울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병진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당해년도 지원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게, 제일 많이 참고를 하는 게 전년도 입결(입시결과)입니다. 근데 모집인원 자체가 2025학년도랑 2026학년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일각에선 지난해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N수생들이 대거 합격해 올해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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