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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매수·외국인 순매도…환율, 하루 만에 1420원대로 반등(종합)

속보
미국 4월 CPI 전년대비 2.3% ↑…예상치보다 낮아
4.4원 오른 1423.3원 마감
미·중 협상 교착에 달러인덱스 ‘정체’
삼성전자 배당 역송금·저가매수 수요
외국인 국내증시서 1200억원대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420원대로 반등해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급적으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나타내고,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8.9원)보다 4.4원 오른 1423.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410원대로 내려갔던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420.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12일 새벽 2시 마감가(1416.6원) 기준으로는 3.4원 상승했다. 오전에 1418.8원까지 내려갔던 환율은 차츰 상승 폭을 확대해 장 마감 때까지 올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날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미국과 교역국의 관세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움직임이 없었다. 또 성금요일을 맞아 유럽, 미국시장이 모두 휴장인 영향도 있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9분 기준 99.39로, 보합 수준이다.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도 7.30위안대를 유지했다.

환율을 움직일 만한 대외 재료가 부재해, 국내 수급에 따라 환율이 소폭 움직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에 ‘달러 매수’가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 800만달러로 집계됐다.

1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1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