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가정통신문 보내 학부모에 주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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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경향신문DB |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이 납치될 뻔했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18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6일 강남구의 A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던 학생이 외부인에 의해 납치될 뻔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성인 남성 두 명이 학생 한 명을 끌고 가려 했으나 보안관 등이 제지했다는 목격담이 공유됐다.
A 학교는 전날 가정통신문을 통해 “하굣길에 학교 밖에서 외부인이 학생에게 접근한 일이 있었다”며 “등하교 시 교통안전, 낯선 사람 응대 요령에 유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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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 측이 학생 납치 예방 지도 안내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
인근의 B 초등학교에서도 ‘학생에게 음료수를 주겠다’며 접근해 데려가려 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B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 근처 대형마트 인근에서 학생에게 음료수를 주겠다고 접근해 유괴를 시도한 일이 있었고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는 학부모님들의 연락이 오고 있다”며 “학급별 유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경찰과 구청에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몽타주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이날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납치·유괴 예방 관련 등하교 안전 지도 협조 가정통신문을 보내도록 했다. 교육지원청은 관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해 수사 경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B 학교에서 약 1.6㎞ 떨어진 대치동 학원가에선 2023년 4월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나눠주고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한 일명 ‘마약 음료 시음회’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일당은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를 개발했다”며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건넸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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