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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꽃뱀 논란' 김정민 "엄마, 뇌경색으로 쓰러져"…눈물 고백

머니투데이 전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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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민이 전 연인과 법적 다툼 이후 어머니가 쓰러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김정민이 전 연인과 법적 다툼 이후 어머니가 쓰러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김정민은 18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 "2017년 힘든 일을 겪은 지 벌써 8년이나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민은 "친아버지가 6년 전(2019년) 돌아가셨다. 엄마는 재혼하셔서 새아버지가 있다"며 "저는 독립하고 일하면서 따로 잘 살다가 힘든 일을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실과 다르게 왜곡이 되고 저는 피해자인데 파렴치한인 것처럼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이 기사로 났다. 그렇게 되니까 계속 수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일도 그만 둬야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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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도 뇌경색으로 쓰러져 1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김정민은 "아픈 엄마를 제가 챙길 수도 없고 엄마도 저를 챙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당시 밖을 돌아다닐 수가 없어 밤이 되면 아무도 없을 때 엄마 병실 가서 안고 자고 오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이어 "한번은 엄마가 주무시는 줄 알고 안겨있었는데 그것도 어색했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 엄마한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너무 창피했다. 챙겨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것도 마음이 아파 우는데 엄마가 제 눈물을 닦아줬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정민은 "그래도 너무 감사한 건, 새롭게 생긴 동생, 새아버지와 그때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며 "남동생들이라 별말은 없는데 '누나, 악플 같은 거 다 쓰레기야. 무시해'라고 해줬다. 엄청 많은 위안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정민은 2017년 전 연인이자 사업가 A씨와 법적 다툼에 휘말려 활동을 중단했다. A씨는 당시 김정민이 2013년 7월부터 4년간 혼인을 빙자해 10억원에 이르는 돈을 갈취했다며 7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김정민은 A씨를 공갈미수로 고소하며 맞섰지만, 소송 1년 만인 2018년 5월 돌연 서로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다만 A씨에 대한 형사소송(공갈미수)은 합의와 상관없이 진행됐다. A씨는 사건 이듬해인 2018년 5월 공갈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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