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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첫 토론회 격돌 예상…국민의힘 후보 비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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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대선까지 이제 46일 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첫 대선 경선 TV토론회를 진행하고, 국민의힘은 후보자들의 비전대회를 개최하는데요.

대권 레이스 상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민주당은 오늘 저녁 8시 30분부터 첫 경선 후보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민주당 경선 판도는 사실상 이재명 후보 1강 체제인 만큼 판을 흔들기 위한 김동연, 김경수 후보의 거친 공세가 예상되는데요.


이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오늘 공개 일정을 자제하면서 TV 토론 준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반면 이 후보는 오전 민주당 험지인 대구를 찾아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화와 예술 분야의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K-콘텐츠의 비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구와 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영남권 지역 공약들을 발표했는데요.

이 후보는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울릉공항 추진 등을 내세웠습니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며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앞서 강조했던 대로 북극항로를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도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수행 업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번에 선정된 한 여론조사 업체가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비명횡사' 논란이 불거진 업체의 후신격인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김동연 후보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의 정당성마저 흔드는 심각한 범죄"라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용역을 신청한 5개 업체 중 2곳을 추첨으로 뽑은 것이라며, "용역 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경선 예비후보들의 공약 경쟁도 치열하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공약 싸움도 치열한데요.

김문수 후보는 오늘 '경제살리기 공약'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김 후보는 '자본, 기술, 노동의 3대 혁신'을 통해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를 통해 범죄 정치인 등에 대한 단호한 척결을 강조했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걸로 풀이됩니다.

특히 홍 후보는 흉악범에 대한 사형제 부활을 공약한 것은 물론, 극단적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PC주의에 맞서겠다며 차별금지법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나경원 후보도 오늘 공교육 완전 정상화, 교육감 직선제 폐지, 수능 중심 공정성 강화 등을 주장하는 교육 공약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같은 후보들의 공약은 오늘 오후에 조금 더 뚜렷해질 걸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은 오후 2시부터 '대통령 후보 비전대회'를 열고, 대선 경선 후보 8명의 국가적 비전과 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한편, 국민의힘 공약기획단도 장애인 권리 증진과 사회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한 장애인 관련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기획단은 앞으로 제시할 주요 정책 공약에 '장애 영향 요소'를 반영하고 장애인이 직접 정책 수립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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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