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통계 조작 결과 발표..."거짓의 탑 쌓아올려"
"6·3 대선, 이재명 아웃시켜야 하는 선거"
"6·3 대선, 이재명 아웃시켜야 하는 선거"
국민의힘은 18일 문재인 정부가 주택·소득·고용 통계를 왜곡했다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 "전대미문의 국기 문란 사건"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감사원이 확인한 집값 관련 통계 조작 사례만 무려 102건에 달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국기 문란 범죄에 국민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감사원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낮추도록 통계 왜곡을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감사원이 확인한 집값 관련 통계 조작 사례만 무려 102건에 달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국기 문란 범죄에 국민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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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8 김현민 기자 |
전날 감사원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낮추도록 통계 왜곡을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부동산 통계 왜곡은 '협조하지 않으면 조직과 예산을 날려버리겠다. 민주당 정책과 맞지 않으니 사표를 내라'는 노골적인 협박 속에서 자행됐다"며 "심지어 부동산원은 표본 가격을 조작하거나 전체 표본을 통째로 바꾸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 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를 은폐하기 위한 조작도 드러났다"며 "민주당의 정책 실패로 집값은 오르고 소득은 줄었으며 고용은 불안정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모든 실패를 통계 조작으로 감추고 국민의 고통 위에 거짓의 탑만 쌓아 올렸다"며 "마침내 거짓의 탑이 무너지려고 하자 민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을 탄핵했다"고 쏘아붙였다.
나아가 "이재명 세력은 정권을 잡아서 과거에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은폐하고 수사와 처벌을 피하겠다는 정략적 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이재명 세력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 이재명을 아웃시켜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이재명 세력의 범죄 은폐 기도를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통계를 조작해 정책 실패를 감추려 한 것은 명백한 국민 기만이자 국정 농단"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황당한 통계조작 범죄가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오늘날까지 단 한마디 사과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가 통계를 권력 유지용으로만 삼은 자에게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관용을 베풀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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