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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탈락 이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할 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독일 '빌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널에 패배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라며 "이 당혹감은 멀리 레버쿠젠까지 영향을 미쳤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에 1-2로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합산 스코어 1-5로 탈락했다.
경기 초반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10분 라울 아센시오가 코너킥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미켈 메리노에게 반칙을 가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부카요 사카가 나섰다. 그런데 티보 쿠르투아가 사카의 페널티킥을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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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후반 20분 사카가 메리노의 패스를 받아 센스 있는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전방 압박에 성공한 뒤 동점골을 기록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아스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쿠르투아를 뚫고 결승골을 넣었다. 아스널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대역전극을 꿈꾸던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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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에 따르면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내가 계약이 남아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언제 떠나든 레알 마드리드에 감사할 뿐이다. 내일이 될 수도 있고, 열흘 후가 될 수도, 한 달 후가 될 수도, 1년 뒤가 될 수도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을 두고 "매우 명확한 메시지다. 안첼로티 감독도 자신의 경질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그의 계약은 2026년까지지만, 끝까지 계약을 이행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라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감독 후임으로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이 거론됐다. '빌트'는 "이제 알론소 감독이 등장한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그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가장 선호하는 감독으로 꼽힌다. 알론소 감독이 매력을 느끼는 구단도 레알 마드리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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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과 2026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구단과 감독 사이엔 적절한 이적료를 받고 조기에 이적할 수 있다는 구두 합의가 있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진지해지면 알론소 감독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은 처음 나온 게 아니다. 이미 그가 직접 "지금은 시즌 중이고 큰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도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은 변하지 않는다. 그 관계는 잊을 수 없고 유대감이 매우 강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로서 매우 멋진 무대였고 격렬한 시기였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가 어려웠고 달성했을 때 매우 기뻤다"라며 "추측이 날 괴롭히지 않는다. 놀랍지도 않다. 다음 경기에 대해 걱정할 뿐이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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