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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압박하는 트럼프에도 '무덤덤'…혼조 마감

연합뉴스TV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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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맑음 / 8.6 °
3분 증십니다.

먼저 뉴욕 증시 소식입니다.

▶뉴욕증시, 파월 압박하는 트럼프에도 '무덤덤'…혼조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상대적으로 거래가 한산했는데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도 뚜렷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해 해임을 압박하는 발언을 했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진 않았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 급락했는데요.

엔비디아의 H20 칩이 대중 수출 제한 대상이 됐고, 의료 보험 기업 유나이티드 헬스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보입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13% 내리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강해지는 흐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멕시코 대통령과, 그리고 일본 최고위 무역대표부 대표들과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관세를 지적한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의 임기는 빨리 만료되어야 한다"며,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에 대한 불신임을 재차 피력했는데요.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미국 중앙은행장에 대해 사퇴 압박성 발언까지 함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다만 이 같은 소식들은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둔 시장에 큰 움직임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미 최대 의료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 22% 폭락

이날 뉴욕증시는 개별 기업 문제가 더 부각됐습니다.

미국 최대 민간 의료보험 기업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22% 넘게 폭락했는데요.

유나이티드 헬스는 다우지수 내에서 8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인데, 27년 이내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3% 가까이 내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알파벳은 자회사 구글이 온라인 광고 기술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고 미국 연방 법원이 판결하면서 주가가 1%가량 밀렸습니다.

한편, 미국 자동차 대여 회사 허츠는 미국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이 지분율을 4.1%까지 높였다는 소식에 주가가 무려 44%나 폭등했는데요.

전날에도 50% 이상 폭등했습니다.

▶국제 금값, 장중 최고치 돌파…안전자산 투자 심리↑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의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장중 온스당 3,350달러를 돌파한 건데요.

트럼프가 촉발한 글로벌 무역 갈등, 그리고 미국 달러화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을 향한 투자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18일은 성금요일로 미국 증시는 휴장합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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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