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간의 산업 동향과 경제 소식 알아보는 <비즈&플러스> 입니다.
오늘도 오해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땐 저렴한 제품이 많이 팔리죠.
실속형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대표 매장 다이소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요.
◀ 기자 ▶
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이 거의 4조 원대까지 급증했습니다.
다이소는 5백 원에서 5천 원까지 저가의 상품을 팔잖아요.
이런 저가 상품 판매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9.3%나 됐습니다.
이마트는 수익률이 0%대, 쿠팡은 1%대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사실상 유통 강자가 된 셈인데요.
다이소는 기존에는 생활잡화를 주로 팔았는데요.
최근엔 뷰티에 이어 패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온라인 주문 시 다음날 배송하는 서비스도 도입하면서 매출 규모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 앵커 ▶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수익 확대를 위해 신선식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고요.
◀ 기자 ▶
네, 이마트가 전체 매장의 95%를 식료품으로 채운 식료품 특화매장을 열었는데요.
준비해 온 영상 보시죠.
새로 개장하는 푸드마켓에 오픈런을 하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이마트는 개장 행사로 한우와 대게를 50% 할인해 판매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마트가 이번에 개장한 매장은 전체 면적의 약 95%가 식료품으로 채워져 1만 3천 개의 식품을 판매하는 식료품 특화 매장입니다.
[백지영]
"아기 이유식 사러 왔거든요. 그런데 신선식품도 많고 유기농 제품도 많아서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이마트는 공산품과 달리 직접 신선도와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사는 신선식품에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입니다.
전체 소매품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33%인데 비해 식품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26%로 낮습니다.
[최진일 상무/이마트 MD혁신담당]
"오프라인 매장을 매일 찾아오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신선식품과 새로운 트렌드 아이템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푸드마켓의 특별한 상품으로 온라인과 차별화하였습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 추가로 인천지역 트레이더스를 개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수를 157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홈플러스가 사실상 구조조정 수순에 들어가면서 홈플러스 점유율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번엔 트럼프발 관세 얘기 해보죠.
미국이 다음달 3일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요.
미국 시장 비중이 큰 타이어 업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겠군요.
◀ 기자 ▶
네,국내 타이어 제조 3사의 미국시장 매출은 4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제조사들은 미국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망을 재편하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테네시주의 한국타이어 공장.
한국타이어는 미국의 관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 공장의 생산량을 550만 개에서 1천2백만 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금호타이어도 미국 조지아주 공장 생산량을 기존 330만 개에서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관세 부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내구성을 높이고 핸들링 성능을 개선한 프리미엄 타이어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입니다.
[정일택/금호타이어 대표]
"이번 관세 상황을 일종의 기회로 활용을 해서 프리미엄 카 메이커에 대한 공급을 늘리고 또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시장, 이런 '세그먼트'(분야)를 집중 공략하려고 합니다."
◀ 앵커 ▶
철강에는 이미 관세가 부과됐죠.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짓기로 했는데, 라이벌 업체인 포스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포스코의 투자가 현실화되면 국내 1,2위 철강업체가 나란히 관세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손을 맞잡는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철강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겨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을 높였는데요.
수년째 중국발 공급 과잉과 내수부진에 시달려온 국내 철강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설립할 계획인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는요.
자동차 강판에 특화한 제철소로 연간 270만 톤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입니다.
◀ 앵커 ▶
삼성전기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에 핵심 부품을 대규모 공급한다는데요.
얼마 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BYD 방문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요.
◀ 기자 ▶
네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MLCC라는 부품인데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입니다.
이 부품은 스마트폰과 PC, IT기기에도 쓰이는데, 전기차에는 통상 3천 개에서 1만 개가 탑재됩니다.
이번 MLCC 공급 계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BYD본사를 방문한 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데요.
삼성이 기존 주력사업이던 휴대전화 사업에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차량용 전자 장비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앵커 ▶
네, 오해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오해정 기자(why@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