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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진맥] '고난의 행보' 위믹스, 또다시 만난 운명의 날...'소통왕' 행보 멈추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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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편집장]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가 위믹스 자산 탈취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가 위믹스 자산 탈취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국내 대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가 또다시 운명의 날을 맞았다.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위믹스 거래 지원을 지속할지, 거래 지원을 중단할지를 결정하는 날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과 코인원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에 대한 지정 연장 혹은 해제,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공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8일 한달간 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위믹스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지난 2월28일 위믹스 해킹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3월4일까지 공시를 미뤘기 때문이다. 주요 거래소들은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이나 가상자산의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현재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 및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고 판단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위믹스는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 해킹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공지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공격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재발 방지 대책 발표와 투자자들을 위한 조치도 잊지 않았다. 국내외 거래소를 통해 바이백을 진행하며 시세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 나선 것. 지난 11일에는 위믹스 투자자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하며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사실 가상자산을 발행했지만 관련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사실상 사업을 중단한 프로젝트도 부지기수다.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제대로 하지 않는 '유령 코인'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디어는 물론 투자자들과도 직접 소통하는 위믹스의 행보는 칭찬할만하다.

위믹스는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 사업 관련 노하우가 가장 많이 쌓인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지난 2018년부터 8년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을 했고, 수십만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미르4'와 '나이트크로우'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노하우를 쌓았고,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토큰경제를 도입하며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주도하고 있다. 향후 출시될 '미르5'에 인공지능(AI) 보스를 구현하는 등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이런 위믹스의 노하우가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 다른 프로젝트에 귀감이 되는 투자자와의 소통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거래소들이 결론을 내릴때, 이런 부분도 되돌아 봤으면 한다. 위믹스보다 소통이 잘 되는, 위믹스만큼 사업이 활발한 프로젝트는 없다는 점 말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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