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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한동훈·홍준표 '죽음의 조' 함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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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은 경선후보 8명은 토론회 대진표를 짜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공교롭게도 나경원·한동훈·홍준표 세 후보가 한 조에 편성되면서 이른바 '죽음의조'가 됐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주말 첫 TV토론회를 앞두고 4명씩 대진표를 짜기 위해서입니다.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조를 골랐는데, 김문수·유정복·안철수 후보는 비어있던 A조를 그대로 골랐습니다.

4번째로 들어온 이철우 후보가 처음으로 B조를 골랐습니다.


5번째로 입장한 나경원 후보, "나경원 후보님, 출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문수·유정복·안철수 A조냐, 이철우 B조냐, 나 후보는 아직 빈 자리가 많은 B조를 선택했습니다.

뒤이어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그대로 B조에 합류하면서 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맞붙으며 격돌이 예상되는 이른바 '죽음의 조'가 만들어졌습니다.

후보들은 "상대 후보 명예를 존중하고, 비방을 지양하는 공정한 경쟁을 하겠다"며 대형 서약서에 커다랗게 서명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서명은 당내 경선용에만 해당되는 건지, 서명이 무색하게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예비후보]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전국민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예비후보]
"정론지라면 가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나' 그렇게 물어보는 게 그게 순서 아니겠어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4가지. 그걸 거기 가서 물어보라…"

한 목소리로 '반이재명'을 외치면서, 차별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과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으로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을지, 국민의힘은 오늘 경선후보 비전발표회와 주말 TV토론회를 이어갑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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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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