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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말 좋더라" 탄탄한 선발진 높이 평가한 이강철 감독..."선발 좋은 팀 안 떨어져"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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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올 시즌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한 한화 이글스를 언급했다.

이 감독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올해 좋은 외국인 투수들이 너무 많이 왔다. 거의 다 빅리그급 투수들"이라면서 "우리가 볼 때 한화가 저 정도의 투수력이라면 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서히 올라오더라"고 밝혔다.

한화는 18일 현재 팀 선발 평균자책점 3.67로 LG 트윈스(2.68), KT(2.71), SSG 랜더스(3.50)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류현진(2.54)과 코디 폰세(2.81)가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한화는 15~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서도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15일 폰세(7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16일 라이언 와이스(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17일 류현진(5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SSG전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달린 한화는 11승11패(0.500)로 5할 승률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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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한화는 불펜도 괜찮고, 선발도 괜찮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한화를 보니까 선발이 너무 좋더라. 선발이 좋은 팀은 분명 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한화의 외국인 투수 두 명은 모두 150km/h 이상의 구속을 기록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실 KT 선발진도 만만치 않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까지 5명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중이다. 하지만 한화, KT뿐만 아니라 많은 팀들이 선발진을 강화하면서 올 시즌 접전이 많아졌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경기 초반에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LG는 승수를 어느 정도 쌓았는데, 나머지 팀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우리 입장에서는 피가 마르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재밌을 것이고, KBO리그는 계속 흥행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2위인) 우리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차가 4.5경기 차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LG를 제외하면 경기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는 팀이 없다. 10개 구단 모두 선발 싸움이 가능하다. 외국인 투수들이 너무 좋고, 국내 선발투수들도 많이 좋아졌다"며 "결론은 경기 후반 불펜 싸움이다. 불펜이 좋은 팀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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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