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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도 무역협정 맺을 것…누구도 미국과 경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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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관세·무역 협상 가능성과 관련,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전화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구체적으로 중국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시 주석이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일종의 동맹을 구축하는 데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며 "누구도 미국과 경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합성마약 펜타닐 관리 소홀을 이유로 중국에 20%, 상호관세 명목으로 125% 관세를 매긴 데 대해 중국이 125%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양국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두고도 중국 수출을 제한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100% 무역 협정이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협정을 원하고 우리는 무역 협정을 맺을 것이며 그것은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유럽이든 다른 누구든 (통상) 협정을 맺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세 조치와 맞물린 무역 협상에서 우선순위에 있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모두가 우선순위"라고, 일부 국가와의 무역 협상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어느 시점"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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