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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토론회 관전포인트…①나경원vs한동훈 ②4위 싸움 ③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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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막차는… 나경원 vs 안철수, 4위 티켓 놓고 격돌

찬탄파 한동훈·안철수 향한 집중 견제 예상



뉴스1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선 경선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뒷줄 왼쪽부터 양향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대표. 2025.4.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상희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1차 토론회 대진표를 확정하면서 현재 김문수·한동훈·홍준표 3강 구도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나경원·안철수 등 중위권 주자들이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맞붙는 4위 경쟁도 이번 토론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탄핵 반대파 중심으로 짜인 경선 레이스에 찬탄(찬성) 반탄(반대) 진영 간 구도 싸움과 나경원·한동훈 후보의 설전이 재현될지도 관심이다.

경선 레이스는 반탄 우위 3강 1중 구도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선 토론 조편성 결과, A조(청년미래)에는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 B조(사회통합)에는 이철우·나경원·한동훈·홍준표 후보가 각각 배치됐다.

A조에선 안철수 후보, B조에선 한동훈 후보가 유일한 '찬탄파'로 조 내에서 집중 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B조에선 작년 전당대회에서 격돌한 한동훈·나경원의 '리턴매치'가 다시 성사돼 이목이 쏠린다. 당시 두 사람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고, 나 후보는 토론회 이후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거침없는 언변으로 유명한 한동훈·홍준표 후보 간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홍 후보는 과거 한 후보를 "문재인의 사냥개", "총선 말아먹은 애"라고 작심 비판했고, 최근엔 SNL코리아에 출연해 "나르시시스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 후보 역시 지난달 북콘서트에서 "그동안에는 공격이 왔을 때 '웬만하면 넘어가지' 하는 식으로 넘겼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고 선언한 만큼 강 대 강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토론 직후인 21일부터 이틀간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1차 컷오프가 진행되기 때문에, 후보 간 견제와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핵심 쟁점은 ‘반이재명 빅텐트’와 ‘윤석열 거리두기’

핵심 쟁점은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다. 각 후보들은 탄핵에 대한 입장차에 따라 각기 다른 메시지를 내놨다.


반탄 성향의 김 후보는 "대통령이 문제가 생겼다고 자기들이 뽑은 대통령을 잘라내는 건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서로가 '내 탓'이라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헌적인 행동으로 파면됐다는 지적에는 "우리 당의 책임도 있지 않느냐"며 "대통령만의 책임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나라가 참 혼란스럽다. 우리 윤석열 정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 또한 "대통령 선거에서 윤심(尹心·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음)팔이를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찬탄파인 한 후보는 "당대표로 있을 때 윤리위에 윤 대통령 제명을 지시한 바 있다"며 "지금은 평당원이어서 출당 (여부는) 중요하다고 생각 안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는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결심하고 나왔는데, 그 결심에 대해서 오해받을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4명을 추리는 1차 컷오프에서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등 '빅3'의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선 결과가 차기 당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마지막 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심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탄 나 후보와, 여론조사 100% 방식에서 유리한 안 후보 간의 양강 구도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참으로 찬탄표가 안 후보에게 쏠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덕수 변수…金 "지금은 경선의 시간" 韓 "괴물 정권 막아야"

경선 외부 변수인 한 권한대행 차출론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김 후보는 "지금은 경선의 시간"이라며 "카메라가 한 권한대행을 많이 비추는데, 우리 경선을 많이 비춰달라"고 했다.

반면 한 후보는 "괴물 정권이 들어서는 걸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정치 세력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반이재명 빅텐트 가능성을 열어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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