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토트넘, 손흥민 부려먹었다? "몇 주간 발 통증"…UEL 원정 명단서 OUT→토트넘 의료진 또또 논란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속보
뉴욕 증시, 매도 선행에 하락 출발…다우 1.03%↓ 나스닥 2.09%↓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최근 발 부상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토트넘 홋스퍼 의료진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았다.

사유는 부상이었다. 손흥민은 발에 타박상을 입어 지난 13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를 당했다.

타박상이기에 팬들은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와의 주중 유럽대항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상 회복이 더뎌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엑스포츠뉴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지난 16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원정을 떠나지 못했다. 그가 유일하게 원정을 놓친 선수"라며 "그는 몇 주 동안 발 문제와 싸워왔고, 잘 이겨냈지만 지난 며칠 동안 너무 아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어제 훈련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손흥민을 훈련에서 제외해 그가 부상을 회복하고, 그에게 가장 좋은 회복 방법을 찾도록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트넘은 또다시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클럽 주장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 희망을 이어가려면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 8강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엑스포츠뉴스


한편 손흥민의 발 부상이 몇 주 동안 지속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토트넘 의료진에 대한 문제가 팬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이번 시즌 부상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면서 토트넘 의료진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시즌 중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중 부상자가 가장 많은 클럽으로 뽑히기도 했다.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토트넘 의료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로메로는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후 3월이 돼서야 그라운드로 복귀했고, 이로 인해 토트넘은 21경기를 로메로 없이 치러야 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로메로는 3월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달 22일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3라운드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엑스포츠뉴스


논란이 된 건 우루과이전 종료 후 로메로의 발언이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부상으로 인해 몇 달 동안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라며 "훨씬 빨리 복귀할 수 있었을 텐데, 국가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나쁜 상황에서 구해내 다시 경기장에 복귀시켜 준 것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의료진에 감사를 표한 로메로의 인터뷰를 보고 팬들은 로메로가 토트넘 의료진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생각했다.

로메로는 지난달 10일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선발 복귀전을 가진 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경기가 끝나고 로메로는 SNS로 "중간에 일어난 여러 가지 힘든 시기를 보낸 후,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팀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며 "확실히 바로잡고 노력해야 할 것이 많지만, 우리는 함께 있고 이 상황을 바꾸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물리치료사들이 나를 나쁜 상황에서 구해줬고, 나를 너무나 행복한 경기장으로 복귀시켜줘서 감사하다"라며 대표팀 의료진에 고마움을 전했다.

로메로의 발언을 두고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로메로는 토트넘 의료진을 향해 미묘한 비난을 퍼부었다"라고 밝혔다.

로메로가 부상이 장기화돼 일찍 복귀하지 못했다면 손흥민은 부상이 있는 채로 계속 경기를 뛰어야 했다. 부상이 이전부터 있었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전력에서 빼 부상 관리에 힘써야 했지만 손흥민을 계속 경기에 출전시켰다.

최근 몇 주 동안 발 통증에 시달린 손흥민은 결국 부상이 심해지면서 중요한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만약 토트넘이 프랑크푸르트전에 패배 UEFA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한 해를 마치게 된다.

엑스포츠뉴스


글로벌 매체 '스포르팅뉴스'도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 8강의 중요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타격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포스테코글루는 왼쪽 윙에서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심지어 히샬리송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들 중 누구도 올해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의 경험이나 리더십을 발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부재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