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윤세호 인턴기자)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아이묭(あいみょん)이 오는 19일 오후 6시, 서울 킨텍스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데뷔 이래로 롱런하며 일본 음악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아이묭은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아이묭은 어릴 적부터 음악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 할머니와 부모님의 영향으로 음악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중학생 시절부터 작사와 작곡을 시작했다. 음향 관련 일을 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아이묭은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찾아갔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와 음악을 병행하던 아이묭은 친구의 권유로 참여한 노래 영상이 소속사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당시 예명 '아이묭'은 K-POP에 푹 빠져있던 중학생 시절, 친구가 한국 이름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본명인 '아이미'에 '연'에 해당하는 'ょん'을 붙여 지어줬다고 한다.
아이묭은 지난 2015년 작사가로서 첫 발을 내딛고, 지난 2016년에는 싱글 '살아왔던 거구나(生きていたんだよな)'로 메이저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17년 발매한 싱글 '사랑을 전하고 싶다든가(愛を伝えたいだとか)'가 인기를 끌던 중 이어서 발매한 '너는 록을 듣지 않아(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가 일본 음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곡은 전국 42개 방송국에서 라디오 파워플레이/헤비로테이션에 선정되며, 아이묭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어 지난 2018년 발매한 '마리골드(マリーゴールド)'는 일본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첫 홍백가합전 출연을 장식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틱톡을 중심으로 곡 '사랑을 전하고 싶다든가'가 역주행하며 그 인기를 이어갔다. 아이묭은 홍백가합전 총 6회 출연, 유튜브 총 조회수 수억 회를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아이묭의 음악 스타일은 록을 기본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있는 창법과 목소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자신의 노래를 완성하는 것을 고집하며, 이후 자유로운 편곡을 통해 폭넓은 스타일을 자랑한다.
아이묭의 내한 콘서트 티켓은 지난 3월 6일 오후 6시 오픈 후 10분만에 전석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이묭은 인스타그램에서 팬들의 '한국에서 보자'는 댓글에 한국어로 "기대돼요", "정말 감사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직접 남기는 등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정규 5집 앨범 '고양이에게 질투(猫にジェラシー)'를 발매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더 많은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이묭은 2025년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극장판 - 진구의 그림 세계 이야기'의 엔딩곡 '스케치'(スケッチ)'를 맡았다. 아이묭의 내한 공연은 오는 19일부터 20일, 각각 오후 6시와 오후 5시에 예정되어 있다.
사진=MPMG, 아이묭 SNS 및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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