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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터쇼 행사장 화웨이 전기차 돌진 '꽝'…"전시모드 미설정"

서울흐림 / 14.0 °
[앵커]
중국의 한 모터쇼에서 전시돼 있던 전기차가 돌진해 행사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차량 제조사 측은 차가 전시모드로 설정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사과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정색 승합차가 갑자기 돌진합니다.

두 명의 관람객이 겨우 피했지만, 차량이 급하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사람을 치고 맙니다.


전시된 다른 차량과 부딪히고도 멈추지 않습니다.

지난 13일 중국 랴오닝성의 산업전시관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전시된 차량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관람객

"다행히 이쪽에 사람이 많지 않았어. 저 차가 사람을 쳤어. 여기 봐 너무 참혹하다, 세상에."

사고 차량은 중국 화웨이가 만든 전기차 M7 모델로, 자동 긴급 제동 능력을 갖췄다고 홍보해 왔습니다.

회사 측은 사고 다음 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차량이 전시 모드로 설정돼 있지 않아 실수로 시동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원은 들어오더라도 차가 나가지 않게끔 보통 돼 있어요. 차가 움직이는 경우는 키가 안에 있었기 때문에. 안전 조치도 안 돼 있고 시승과 또 전시에 대한 이런 구분도 안 돼 있고"

중국에서는 2022년 광저우모터쇼에서 작업자 실수로 차량에서 불이 났고, 지난해에는 난징국제모터쇼에서 전시된 차량이 폭주해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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