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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여론에 헌재 결정까지…'한덕수 차출론'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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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한다는 헌재 결정으로 정치권에는 작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 대행 출마에 부정적인 여론도 확인됐는데요.

보수 진영에서 분출되는 '한덕수 차출론'이 잠시 숨을 고르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헌재의 이번 결정을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잠재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태세입니다.

민주당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한 대행을 향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이고, 정부청사 앞 1인 시위에도 나섰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위헌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정당했다며 방어에 나섰지만,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헌법재판소의 고무줄 판결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일부 경선 후보 캠프에서는 '한덕수 출마론'의 동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BBS 신인규의 아침저널 中)> "사실 한덕수 대행은 지금 하실 일이 많다.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문제 어떻게 할 것이냐..."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본격 개막한 상황에서 일단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도, 한 대행 차출론에 부정적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금은 우리 국민의힘의 경선에 집중할 때입니다. 다음 단계를 넘어서서 경선 자체의 의미를 퇴색시킬 필요는 없고..."

이런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4%에 그쳤습니다.

다만 보수 진영 내에서 한 대행의 출마를 바라는 목소리가 여전히 적지 않은 만큼, 대선 정국에서 언제든 차출론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은 열려 있단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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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