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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2주 만에 '예능 노선'으로…윤과 거리 두는 국힘 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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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선대위원장 맡아달라"…한덕수 "실무적으로 검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요즘 세상에서는 정치도 재미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 정치의 웃음과 재미를 선사해야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취지로 토론 조 편성에도 재미 요소를 넣었습니다. 미디어데이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조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건데요.

제일 먼저 도착한 안철수 후보가 자리를 잡자, 김문수 후보가 같은 조를 선택했습니다. 유정복, 양향자 후보가 합류하면서 먼저 A조가 완성됐습니다.

[함인경/국민의힘 대변인 : 단 두 자리가 남았습니다. 두 자리 괜찮으신가요?]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같이 가시죠!]

거의 맨 마지막에 도착했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나경원 이철우 후보 쪽으로 향하면서 '죽음의 B조'가 완성됐습니다.


이 죽음의 B조, 분위기 좋게 웃고는 있지만요. 서로 복잡미묘한 관계가 있죠. 오늘 1분이라는 발언 시간을 두고도 티격태격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당당하게… {계속해. 괜찮아.} 당당하게 받아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저입니다. 제가 이길 수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나보다 다 (말을 길게) 했어.]


[사회자 : 60초에 가장 근접하게 하신 분은 나경원 후보님이십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룰 잘 지킨 사람을 뽑으시면…]

그런데 다들 잊으신 건 아니겠죠?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게 2주도 채 안 됐습니다.


탄핵 대통령을 배출하고, 예능형 경선을 한다고 하니…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에서 미디어데이를 했고요. 주요 후보들이 다 나왔고, 그 안에서도 여러 발언들이 있었는데 쭉 이어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국힘 경선 '예능 요소' 넣었다…"재미 넘치는 토론회로"

· MBTI 자기소개 꺼낸 국힘 경선…"흥미 위주 아니냐" 지적도

· 나경원 "윤 전 대통령을 너무 내세우는 것도 안 좋다"

· 한동훈 "'윤심'보다 민심이 5천만 배 더 중요"

· 유정복 "이제 윤 전 대통령을 잊자…탈당도 한 방법"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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